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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Review

빅터 프랭클_'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리뷰_내가 이뤄 놓은 모든 것들이 한순간 사라져도 나는 살 수 있을까?

by YOUMECAN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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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_009  『내가 이뤄 놓은 모든 것들이 한순간 사라져도 나는 살 수 있을까?』

책제목: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작가: 빅터프랭클
분류: 에세이/심리
쪽수: p.220

1.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는 것이 가장 미덕인 시대, 각자의 목표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증진하고 스펙으로 무한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많은 성공의 시대라고 하지만, 쉽게 실패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며,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어 자신의 약점과 잘못이 널리 퍼지기 쉬운 시대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은 당신이 힘겹게 쌓아 올린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나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갈 이유를 명확히 알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2.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내가 결코 경험하지 못할 것을 통해 타인이 오랜 시간을 들여 얻은 교훈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처럼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히는 체험과도 같은 경험 말이죠. 독일 빈 의과 대학 신경 정신과 교수인 그는 자신이 수용소에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썼을 뿐만 아니라,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미래에 대한 기대’에 부여하는 하나의 학파를 만들기에 이릅니다. 빅터 프랭클은 인간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극한의 배고픔, 착취 등의 최악의 상황에서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방황,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살아 가는 방법을 직접 보고 경험하였고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근원적인 삶의 요인에 대해 고찰하였습니다.

3.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 중 제가 기억에 남는 책의 구절을 뽑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2)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4.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여 하고 싶은 것을 못했다, 금전적 사정이 좋지 못하여 원하던 목표를 지향하지 못했다. 등과 같이 자신이 걸어온 삶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자신을 둘러싼 사회, 경제적 환경적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 알려진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피라미드에서도 애정과 공감, 존경, 자아실현 등은 생리적인 욕구가 선행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수용소와 같은 극한의 배고픔, 신경쇠약의 환경 속에서도 빵 한조각을 타인에게 나누어 주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부당한 권력에 의한 핍박 속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정신적인 독립을 기반으로 한 정신적 자유에 기반한다고 말합니다.
즉, 자신의 삶은 전적으로 자신의 정신적 자유를 이루는 자신의 마음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외부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살아갈 ‘의미’를 명확히 찾기만 한다면 ‘어떤’ 고난이 와도 견뎌낼 수 있는 저항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5. 책에서는 ‘어떤’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각자에 있어 ‘중요한 삶의 의미’는 다른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힘은 사람들을 버티게 하는 범공통적인 강력한 원동력이었음을 말합니다. 자신들이 처참하게 끌려다니고 다 죽어가는 몰골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안전하게 수용소에 있길 바라고, 이렇게 처해진 상황이 상대방이 아닌 자신에게만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만으로 사람들은 더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고 합니다.

6.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꿈을 해석하여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하였지만, 저자는 수용소에서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원동력이 ‘미래를 살아가게 하는 삶의 의미 찾는 것’이라는 덜 회고적이고, 덜 자아성찰적인 방법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것은 ‘삶의 목표를 정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목표를 정하는 것은 주로 외부적인 조건 속에서 생기는 구체적인 물체 또는 기대치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지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그 어떤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진리라고 할 수 있는 명제를 찾는 엄청난 내부적인 단단한 정신적 속근육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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